사진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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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백으로 본 강릉 시내 밤거리
아내가 볼일을 보는 동안 기다리면서 강릉 시내를 돌아다닐 수 있었다. 예전이라면 기다리는 시간이 지루할 수도 있었겠지만, 카메라를 항상 가지고 다니는 요즘은 이런 시간들이 너무 소중하다. Leica M9P 바디에 주미크론 50mm 리지드 렌즈를 끼운 상태로 오랜만에 강릉 시내 밤 산책을 다녀보았다. 흑백 사진은 어두운 것은 더 어둡게 되고, 밝은 것은 더 밝아지는 밤에 그 매력이 더해지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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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백사진에서 Yellow Filter 테스트 하기
흑백사진은 몇 가지 필터를 사용할 수 있다. 그 중에 하나가 바로 Yellow 옐로우 필터이다. 카메라의 필터는 해당 색상만을 통과시키고 보색은 차단한다. 즉 옐로우 필터는 노란색은 통과시키지만 보색은 청색은 차단하는 것이다. 디지털 카메라는 기본적으로 파란색을 좀더 강조한다고 한다. 그렇다보니 흑백 카메라, 특히 모노크롬으로 하늘을 찍거나 하면 하늘이 너무 하얗게 날아가 버린다. 그래서 옐로우 필터를 사용하면 하늘의 파란색이 좀더 어두워 지고, 구름이 더 예뻐보인다고 한다. 하지만 많은 비교 사진들이 칼라로 찍은 사진을 라이트룸 등에서 흑백으로 변환한 사진들이고, 흑백으로만 촬영이 가능한 모노크롬 바디에서 테스트를 찾지 못했다. 그래서 직접 테스트 해보기로 했다. 아쉽게도 하늘에 구름이 하나도 없이 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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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ica M9-P 흑백모드 JPG 설정 테스트
라이카 M9-P는 JPG 설정에서 흑백모드(Black and White)를 선택할 수 있다. 그리고 설정은 Sharpening(선명도)와 Contrast(대비)를 조절할 수 있다. 선명도는 Off, Low, Standard, Medium high, Highf로 5단계로 조절할 수 있고, 대비는 Low, Medium low, Standard, Medium high, High로 5단계를 조절할 수 있다. 그래서 각각 어떤 차이가 있는지 한번 실험해 봤다. 바디는 Leica M9-P이며 iso는 400 고정이고, 렌즈는 Summilux35 F1.4 복각 스틸름을 사용했다. 조리개는 f5.6이고 화이트밸런스는 Auto, 셔터속도는 1/4000으로 동일한 장소에서 연속으로 촬영했다. 각 결과물은 수정하지 않은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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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ica M9-P 색감
라이카를 이야기하며, 특히 라이카 M바디를 이야기하며 빠지지 않는 건 라이카의 고유 색감에 대한 이야기일 것이고, 그 이야기에 항상 등장하는 건 바로 코닥 CCD를 쓰는 M9 혹은 M9-P의 색감일 것이다. 나 역시 항상 궁금했다. 'DNG로 찍어서 라이트룸에서 이것저것 만지면 결국 같아지는 것 아냐'라는 이야기에 대해 코닥 CCD는 어떤 색감을 보여줄 지... 그래서 테스트 해봤다. 우선 M9-P에서 DNG로 찍은 후 라이트 룸에서 불러와서 아무 보정도 하지 않고 jpg로 내보낸 파일 들이다. 기본적이로 DNG가 바디에서 가공되는 JPG와는 다르게 고유의 색감을 가질 것이고, 라이트룸에서 불러오면서 어느정도 기본 보정을 하는 걸로 알고 있다.(아니면...죄송.) 아무튼, 보정하지 않고 단지 jpg로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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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ica M-Monochrom CCD vs M9-P 흑백 비교
항상 궁금해하던 Leica M9-P를 들이게 되었다. 현재 디지털 카메라는 모두 CMOS 센서인데, 과거 코닥 CCD 센서로 된 모델이 M9였고, 그 다음 기능은 동일하지만 액정 등 외부적 몇 가지를 보안해서 나온 게 M9-P였다.(그리고 다음에 나온게 M Monochrom ccd이다.) 참고로 M9-P는 칼라로 찍히고, M Monochrom은 흑백만 찍을 수 있는 카메라이다. 왼쪽이 M Monochrom ccd이고 오른쪽이 M9-P이다. 그렇다면 항상 궁금한 테스트. 라이카 M Monochrom CCD의 jpg와 M9-P의 흑백모드 jpg는 어떤 차이를 보일까? 그리고 M Monochrom의 dng와 M9-P의 dng를 흑백으로 변한한 결과물의 차이는 어떨까? Summilux35 F1.4 FLE 렌즈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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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mm로 본 경포
SL 바디에 Sigma 70-200mm F2.8를 끼우고 오랜만에 경포를 가봤다. 망원으로 본 경포는 또다른 매력으로 다가오는 것 같다. 모든 일이 그렇다. 내가 어떤 화각의 렌즈로 세상을 보느냐에 따라 같은 세상도 다르게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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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각 스틸림과 친해지기
점심시간 Leica SL 바디에 SUMMILUX-M 1:1/4/35 Silver Chrome Finish(A.K.A 복각 스틸림)을 끼우고 잠시 사천항에 다녀왔다. 1.4 최대 개방에서 굉장히 독특한 느낌을 주는 렌즈이다. 당분간 복각 스틸림과 친해지기 위해 노력을 해봐야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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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노크롬 CCD + 주미룩스 35mm 복각 스틸림
새로 들린 주미룩스 35mm 복각 스틸림이 주로 사용하는 바디인 모노크롬 CCD에서 어떻게 보이는지 샘플 사진을 몇 장 찍어보았다. 호불호가 있을 렌즈이지만, 굉장히 독특한 결과물을 내는 렌즈인 것 같다. 이 렌즈의 결론 데일리로 스트릿포토를 한다면 가볍고, F2.0부터는 기존 렌즈와 차이가 없는 스틸림 복각을 안쓸 이유가 없다!
소소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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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고 데스스타 쓰레기장 디오라마
아이와 같이 가끔 레고를 조립한다.(라고 쓰고 '사고 싶은 레고를 아이 핑계로 산다'라고 읽는다.) 한참 전에 샀지만 바빠서 조립하지 못하고 있던 데스스타 쓰레기장 디오라마를 조립했다. 18세 이상이라고 되어있지만 난이도는 아주 낮은 편이다. 그래도 옆면이 움직이는 방식이다 보니 조립하는 재미는 나름 있었다. 옆면에는 C-3PO 미피가 있다는 정보가 있다. 데스스타 쓰레기장 디오라마에는 C-3PO, R2-D2, 스카이워커, 레아공주, 한솔로, 츄바카 총 6개의 미피가 들어있다. 그리고 레고 조립 안내 책자 안에는 스타워즈에서 쓰레기장 장면과 설명이 들어있다. 모두 조립한 모습이며, 조립에는 아이와 함께 1시가 20분 정도 걸린 것 같다. 옆의 벽면이 이동하는 방식으로 안의 쓰레기가 상당히 재미있게 구현되..
2023.12.01 09:15 -
간절히 원하면 이루어진다
아이유 꽃갈피 LP가 재발매되었다!!! 사고 싶어도 살 수 없었던 그 LP...한때 중고가가 300만원까지 치솟았다. 대체로 중고가가 높기로 유명한 아이유 꽃갈피 LP 재발매를 구입했다. 비록 그 시기를 놓쳐 윗돈주고 구매했지만 그래도 대만족이다. 이로써 대표적으로 구히기 힘들다고 하는 김광석 다시부르기 LP와 아이유 꽃갈피 LP를 모두 구하게 되었다. 역시...간절히 원하면 온 우주가 도와주는게...맞는 말이였건가!?
2023.08.26 15: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