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여행을 떠나기전 많은 고민에 고민을 하게 되는 부분이 바로
'어떻게 장비를 챙겨갈까' 일 것 같다.
렌즈야 다양하게 들고가면 좋겠지만 그 무게와 부피를 견딜 수 없을 거고,
그렇다고 여러 바디를 들고 다니며 교체해서 찍기엔 혼자만의 여행이 아니니 녹녹치 않기 때문이다.
특히 여행을 하게되면 뼈져리게 느껴지는 것이 사진의 두 가지 기능의 충돌이라고 생각한다.
바로, 기록으로써의 사진과, 메시지 전달자로서의 사진.
가족여행이라면 특히 가족들의 사진을 기록으로 남겨야 하지만,
사진을 좋아하는 사람으로썬 특정 장면을 내가 좋아하는 카메라와 렌즈로 남기고 싶은 욕망을 외면할 수 없기 때문이다.
특히 M바디의 수동 초점을 통해 느껴지는 그 손맛과,
아이들에게 허락받은 잠깐의 몇 동안 찍어야하는 기록 사진의 그것은
어쩌면 공존하기 힘든 두 가지라고 생각이 든다.
그런 의미에서 라이카 Q3는 정말 좋은 바디였다!
언제라도 자동과 수동을 오가며 원하는 사진을 찍을 수 있고,
실제 주미룩스 28mm보다야 성능이 떨어진다고 하지만
그래도 F1.7이 주는 Q3의 주미룩스는 상당히 만족스러운 결과를 내주었다.
그리고 가볍게 주머니에 Insta360 Ace Pro를 넣었더니, 영상까지도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되었다.
역시 여행에는 가벼운 고프로 하나랑 Q3가 정답인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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