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구가 있어서 그런지 길 고양이들이 많다.
그리고 그 길 고양이에게 먹이를 주는 주민들도 많다.
그래서 사람을 잘 안피하는 고양이들도 많다.
덕분에 이런 사진을 순간 찰칵.
바르낙은 그렇다.
스마트폰은 주머니에서 꺼내서 그냥 찍으면 되는데,
필름 카메라는, 특히 바르낙은 그 과정이 정말이지 귀찮다.
1. 카메라를 가져와서
2. 렌즈 캡을 열고
3. 엘마 렌즈 앞면에서 조리개를 결정한 후
4. 스마트폰에서 노출 측정 앱을 열고 적정 셔터스피드를 찾은 후
5. 셔터스피드를 조절한 후
6. 필름 와인더를 돌리고
7. 대략적 구도를 잡은 후
8. 이중 합치로 초점을 맞추고
9. 다시 파인더로 구조를 결정하고 셔터!
그런데 그 복잡한 과정을 거친 사진의 결과가 마음에 드는 경우
정말 평생 잊지 못할 사진이 완성되는 것 같다.
이것은 절대 스마트폰이 줄 수 없는 그 매력이다.
그래서 당분은 이 귀찮은 바르낙을 사랑하게 될 것 같다.
하지만 스마트 폰으로 찍으면 이렇게 순간을 찍을 수 있기 때문에,
더 재미있는, 더 생생한, 더 좋은 구도의 사진이 가능하다.
그리고 당연히 화질도 더 좋다.
거기다 유지비도 훨~~~~씬 저렴하다.(아니 스마트 폰은 구입 후 추가 비용이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필름이 좋다. 아니 바르낙 카메라가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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