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백으로 본 오사카
사진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여행을 떠나기전 많은 고민에 고민을 하게 되는 부분이 바로 '어떻게 장비를 챙겨갈까' 일 것 같다. 렌즈야 다양하게 들고가면 좋겠지만 그 무게와 부피를 견딜 수 없을 거고, 그렇다고 여러 바디를 들고 다니며 교체해서 찍기엔 혼자만의 여행이 아니니 녹녹치 않기 때문이다. 특히 여행을 하게되면 뼈져리게 느껴지는 것이 사진의 두 가지 기능의 충돌이라고 생각한다. 바로, 기록으로써의 사진과, 메시지 전달자로서의 사진. 가족여행이라면 특히 가족들의 사진을 기록으로 남겨야 하지만, 사진을 좋아하는 사람으로썬 특정 장면을 내가 좋아하는 카메라와 렌즈로 남기고 싶은 욕망을 외면할 수 없기 때문이다. 특히 M바디의 수동 초점을 통해 느껴지는 그 손맛과, 아이들에게 허락받은 잠깐의 몇 동안 찍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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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1. 27. 14: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