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만사 새옹지마
이젠 K리그의 전설이 되어버린 2003년 이천수뻑큐 사건 때 나도 경기장에 있었다. 사건의 전말은... 이천수가 눈에 가시인 우리는 초반부터 그를 강하게 몰아세웠고 부상으로 쓰러진 녀석을 향해 우린 최후의 노래를 날렸으니.. "새나라의 어린이는 일찍 일어납니다~" 노래에 대한 감사의 화답으로 이천수는 엄지를 올린다는 것이 다른 손가락을 올려버리고.. 몇일간 언론과 인터넷을 뜨겁게 달군 이 사건은 표면적으로는 뭐 서로 화해 이벤트로 끝났지만 그 깊숙이는 이미 서로간에 건널 수 없는 강을 건넜었다. 그런 이천수가 수원으로 임대를 오고 그것도 골 신고까지 하고.. 이런 날이 올 줄은 꿈에라도 생각 못했다. 참...인생만사 새옹지마구나. 그나저나 다가오는 울산전에서 처용전사의 얼굴이 궁금하다. 조성환이 우리한테..
Cartoon
2008. 9. 4. 13: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