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국의 역습

사이버 논객인 미네르바...
지난 11일 신원이 밝혀졌다는 보도가 나왔다.
과연 그의 신원은 어떻게 밝혀질 수 있었을까?
사실 '전기통신사업법'에 의해 수사기관은 언제라도 우리의 정보를 낼름 낼름 퍼갈 수 있다.

전기통신사업법 제54조(통신비밀의 보호)

③전기통신사업자는 법원, 검사 또는 수사관서의 장(군 수사기관의 장, 국세청장 및 지방국세청장을 포함한다. 이하 같다), 정보수사기관의 장으로부터 재판, 수사(「조세범처벌법」 제11조의2제1항, 제4항 및 제5항의 범죄 중 전화, 인터넷 등을 이용한 범칙사건의 조사를 포함한다), 형의 집행 또는 국가안전보장에 대한 위해를 방지하기 위한 정보수집을 위하여 다음 각호의 자료의 열람이나 제출(이하 "통신자료제공"이라 한다)을 요청받은 때에 이에 응할 수 있다.<개정 2002.12.26, 2007.1.3>

1. 이용자의 성명
2. 이용자의 주민등록번호
3. 이용자의 주소
4. 이용자의 전화번호
5. 아이디(컴퓨터시스템이나 통신망의 정당한 이용자를 식별하기 위한 이용자 식별부호를 말한다)6. 이용자의 가입 또는 해지 일자

그렇다면 이렇게까지 정권이 호들값을 떨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일개 사이버 논객 한명에게 말이다..

그 이유는 너무나 자명할 듯 싶다.
그 일개 사이버 논객 한명이 쓴 글이 그 수많은 경제 석학들이 쓴 글 보다 더 현실적이였으며
혹은 그네들이 알고도 침묵한 금융 위기를 미네르바가 공표했기 때문이다!
(이들은 미네르바가 이것을 공표하자 뒤늦게 부랴부랴 자기들도 이미 알고 있었다고 이야기를 한다.)

만약 미네르바의 입장이 잘못되었다면 명확한 근거와 논리로 그 입장을 깨는 것이 당연하다!
정권의 사냥개를 풀어서 입을 물어버리는 게 아니라!!!

이제 한명의 미네르바는 수백, 수천의 미네르바를 생산할 것이다.
그들이 우리의 입을 막는다면, 우리의 귀와 눈을 막는다면
우리 개개인 하나 하나가 지혜의 여신이 되어 꺼져버린 촛불을 다시 피우자.
제국의 역습은 그렇게 할 때에만이 막을 수 있다.

우리가 희망이다!


미네르바 님 글 보러가기 (솔직히 나에겐 경제는 너무 어렵다 -_- 그러나 중국 환율 개판이라..정말 죽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