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좋아했던 배우였는데....솔직히 외국에 있어서 그런지 현실감이 없다..믿기지도 않고..
안재환씨 사건에서 부터 이어져오는 이 찝찝한 기분..좋아하는 스타를 보내기 싫어하는, 지금도 제임스 딘과 관련된 이야기가 전해오는 것 처럼 단지 그런 공허함을 채우기 위한 막연한 기분일까?
하지만 뭔가 석연치 않은 구석이 너무 많다.
전에 무릎팍에 나왔을 때 아이들을 위하는 모습이 정말 인상적이였는데..이렇게 허무하게?
안재환 씨와 관련되어 사채업자 개입설이 가장 강력한 음모론 중 하나이다.
몇가지 정황들이 이를 뒷받침하고 있는데,
우선, 안재환 씨가 죽은 차안에는 빈 소주병 4병과 상당히 큰 음식물쓰레기 봉투가 있었음에도 고인이 된 안재환 씨의 위 속은 비어있었던 사실.
안재환 씨의 누나의 증언에 따르면 안재환 씨는 배고픈 걸 절대 못참는 성격이였다고 한다..
그리고, 안재환 씨의 사망소식과 함께 가장 먼저 40억 사채설을 이야기했던 사람인 정선희 씨가 주의 사람들에게 "잘 있다", "나를 믿어달라"는 이야기를 한 점.(이는 안재환 씨 누나가 가지고 있는 문자 메시지로도 확인이 가능하다)
여기에 덧붙여 최진실 씨가 안재환 씨에게 25억을 빌려줬다는 최진실 25억 사채설이 있었다.
그러나 2008년 10월 1일 이러한 루머를 최초로 퍼트린 20대 증권사 여직원이 잡히며 하나의 루머로 끝났다.
그런데 이 루머의 진상이 밝혀진 바로 다음날 아침에 자살을???
뭔가가 앞뒤가 맞지 않는다.
여기에서 "만약" 놀이를 해보자.
"만약" 안재환 씨가 돈을 빌린 사채업자가 안재환 씨를 납치, 강금했다면?
"만약" 안재환 씨가 이러한 과정에서 자살을 한 것이라면? (내 생각엔 타살이라면 돈을 회수할 방법이 없어지는 상황에서 사채업자가 타살을 했을 가능성은 희박한 것 같다.)
"만약" 안재환 씨를 납치, 강금한 사람들에 대한 증거를 최진실 씨가 가지고 있었다면?
"만약" 이런 상황에서 25억 사채설 루머가 돌자 최진실 씨가 이 증거를 꺼내들고 자신의 억울함을 호소할 것을 우려한 그들이 최진실 씨를 살해한 것이라면?
"만약" 정선희 씨는 이러한 상황을 모두 알고 있지만 돈과 연예인으로써의 생명 등등에 대한 협박 때문에 입을 다물고 있는 것이라면?
여기까지는 그냥 "만약" 놀이였다.
지금 상황에서 변하지 않는 절대적 사실은 죽은 자는 말이 없고, 살아 남은 자는 죽은 자를 쉽게 떠나보내지 못하는 것이겠지.
다시한번 고 최진실 씨의 명복을 빕니다.
정말 좋아했던 배우의 죽음이...정말 사람을 멍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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